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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시티보험 브라이언 정 대표…한인 2세·커뮤니티 동반 성장 모색

1997년 시티보험을 시작으로 한인 커뮤니티 최대 보험회사로 발돋움한 ‘허브시티보험’의 브라이언 정(사진) 대표는 최근 LA한인타운 오피스로 이전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미 최대 보험 업체 중 하나인 ‘허브(Hub) 인터내셔널(이하 허브)’에 2017년 체결한 인수합병을 발판으로 최근 삼성SDI 같은 대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외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2세들과 기존 직원들이 ‘허브시티보험’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미래 전략도 구상 중이다. 정 대표와 허브시티보험의 현주소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새 사무소로 이전한 이유는.   “허브와 합병 후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에 이사 계획을 세웠다. 1년여의 준비를 통해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오피스’를 만들기 위해 8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사무실 공간에 공을 많이 들였다. 40여명의 직원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 디자인, 가구 등 모든 것에 세심한 배려를 했다.”     -허브와 합병 배경은.     “기존 시티보험은 LA한인타운 내에서 제일 큰 회사였다. 하지만, 한인 비즈니스들이 성장하면서 더 많은 리소스와 전문성이 필요했다. 허브인터내셔널은 1만5000명의 직원이 일하는 세계 5번째로 큰 회사다. 변호사와 클레임 전문가만 수 백명에 달한다. 그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봤다. ‘시티보험’의 모든 지분을 다 넘겼으며, 지금은 허브 소속 ‘코리아타운 오피스’의 전문 경영인이 됐다.”     -합병 이후 비즈니스 현황은.     “최근 미시간에 있는 삼성SDI의 미주법인(SDIA)과 샌디에이고 소재의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인 ‘삼성 멕시코(SAMEX)’,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미주 법인과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성SDI가 참여한 인디애나주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공장인 ‘스타 플러스 에너지(Star Plus Energy)’도 우리의 고객이 됐다. 1000여명의 넘는 직원들이 일하는 곳이다. 과거 ‘시티보험’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대형 보험 업체가 주는 전문성 덕이다. 과거 대형 보험업체를 선호하던 대형 한인 기업도 현재 우리를 찾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구상은.     “우선, 한인 커뮤니티에 더 좋은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허브’는 세계 최대 보험 브로커 회사이다. 과거 시티보험도 같은 브로커였지만 규모나 전문성에 있어 비교되지 못했다. ‘허브’가 가진 풍부한 리소스와 정보를 한인 커뮤니티와 계속해서 공유하겠다. 또한, 브로커들이 만든 보험협회 자선재단(IICF)이 있다. 작은 일이지만 한인 비영리 단체인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이 1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앞으로도 이런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     -향후 계획과 포부는.     “역량 있는 차세대 보험인을 발굴하고 멘토링 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다. 유능한 2세들이 많은데 한인 커뮤니티를 떠나는 현실이 안타깝다. ‘코리아타운 오피스’를 통해 그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허브시티보험 브라이언 한인 커뮤니티 최근 la한인타운 한인 비즈니스들

2023-04-12

코로나 대출 상환, 난감한 한인 업주들…지난해 말부터 납부 시작

#한인 A씨는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하반기에 경제피해재난대출(EIDL)로 받은 30만 달러로 다른 비즈니스를 인수했다. 납부 기한도 30개월 유예를 받아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경기하강에 기존 비즈니스와 인수한 비즈니스 모두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그런 와중에 2만6000달러를 상환하라는 통지가 날아들었다. 그는 “월페이먼트가 1300달러로 비즈니스가 힘든 상황에서 대출금 상황까지 겹쳤다”며 한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연방 정부로부터 경제피해재난대출(EIDL)을 받은 비즈니스 업주들의 대출금 상환이 시작됐다.     EIDL 상환이 30개월 연장되면서 2020년 5월과 6월에 신청해서 대출금을 수령한 업주들은 2022년 11월과 12월부터 상환금 납부에 직면했다.     작년 7월 수령자는 올 1월부터 대출 상환이 시작됐다는 게 세무 전문가들이 전하는 말이다. 많은 한인 비즈니스가 수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까지 대출을 받아서 월페이먼트 부담이 적지 않다.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 전석호 회장은 “EIDL을 받은 대부분의 한인 비즈니스들이 최근 상환을 시작했다. 페이먼트를 제때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상환 금액 및 일자를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연방중소기업청(SBA) 감사는 공소 시효가 10년이기 때문에 자료 등을 잘 준비해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차 공인회계사(CPA)는 “많은 업주가 10만~50만 달러의 EIDL을 받았다. 만일 30만 달러의 융자를 얻었다면 매달 약 1283달러 정도를 30년간 갚아야 한다. 경기침체로 재정난에 빠진 비즈니스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라 고통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고 말했다.       ▶탕감 없고 차압 주의   EIDL은 연방정부 융자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스몰 비즈니스가 융자금을 받은 30개월 후부터 3.75%의 이자로 30년 동안 대출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한다. 비영리단체의 경우, 이자율이 2.75%로 융자조건이 파격적이라 교회를 비롯한 많은 한인단체들이 대출을 받았다. 단, EIDL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과 달리 탕감 대상이 아니다.     KACPA 대외협력 이사인 사무엘 남 CPA는 “2020년 우버 드라이버로 일했던 한인 A씨는 12만 달러의 EIDL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하강으로 벌이도 줄어서 월 500달러가 넘는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그는 탕감 방법을 문의했다. 탕감 불가라는 답변에 한숨만 내쉬며 갔다”고 말했다.   특히 SBA대출은 비즈니스 업주가 개인보증(personal guarantee)을 서게 되므로 융자금을 갚지 못하면 은퇴 계좌나 세금 환급분을 차압당할 수 있다. LA한인타운의 고동원 CPA는 “상환 도중 사망하거나 갚을 돈이 없을 경우엔 소셜 연금에서 매달 25%씩 차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개월간 25달러씩 상환   SBA는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한 구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EIDL 페이먼트 감당이 힘든 업주를 위해서 6개월간 상환액의 일부만 낼 수 있도록 하는 플랜(Hardship Accommodation Plan)을 발표했다. 융자액이 20만 달러 이하인 경우 정부의 CAFS 웹사이트 계좌를 통해 일시 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융자액이 20만 달러 이상인 경우는 별도로 EIDL 서비스 센터에 전화(833-853-5638) 또는 이메일(disastercustomerservice@sba.org)을 통해 요청해야만 한다. 단, 이 플랜은 융자 상환을 면제하는게 아닌 일시적인 연장에 불과해서 이자가 추가로 붙는다. 신청 기간은 첫 번째 페이먼트 60일 전부터 융자 만기일까지이다. 상환액은 월 페이먼트의 10% 또는 최소 25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한미은행의 애나 정 SBA 총괄 전무는 “EIDL 목적 자체가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것이어서 SBA와 상의해서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주호 CPA는 “만약 EIDL을 받고 다른데 투자하지 않았거나 사용처가 마땅하지 않아서 보유하고 있다면 조기 상환해서 재정 부담을 피하는 게 이롭다”고 덧붙였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코로나 대출 한인 비즈니스들 대출금 상환 상환금 납부

2023-01-24

“한인 주민 위해 한국어 민원 서비스 확대 계획”

올 초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한인타운 일부를 흡수한 LA시 13지구 미치 오페럴 시의원이 4일 LA한인회관에서 한인 언론들을 초청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들을 위한 민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앱에 채팅방을 개설했다고 밝힌 오페럴 시의원은 “지금은 영어로 민원을 접수하고 있지만 한국어로 도움을 요청해도 도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선거구 지도에 따르면 13지구는 웨스턴 애비뉴와 6가를 기준으로 서쪽 방면에 있는 한인타운 일부 구역과 핸콕파크, 라치몬드 빌리지, 윌셔컨트리클럽 등을 포함한다.     지역구 내 거주 인구는 25만2909명으로 10년 전보다 7900여명 가량 줄었지만, 한인타운 관할 구역이 이동하면서 아시안 및 한인 인구는 다소 늘어났다. 오페럴 시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전체 거주자의 18.7%가 아시안이며 한인 가정은 3138가구다.       오페럴 시의원은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후 경제적 피해를 본 세입자들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고 길거리에 늘어나는 홈리스를 위한 서비스에 앞장서왔다”며 “앞으로도 여성과 시니어, 아이들이 도보와 공원 등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치안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홈리스를 위한 지원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준비한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비영리단체인 만큼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지만 한인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카카오톡 앱으로 채팅방을 만든 오페럴 의원의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과 정성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며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티브 강 LA한인회 부회장도 “선거구 재조정으로 기존의 1지구와 4지구에 속한 한인 비즈니스들이 13지구로 편입됐다”며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몰 비즈니스 지원에 앞장서온 시의원인 만큼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과 주민들을 위해 함께 일하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오페럴 시의원 사무실의 채팅방 아이디는 ‘Council District 13’으로, 한인들은 이곳에 각종 민원 서비스를 요청하거나 시청과 시의회에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있으며 답변도 신속하게 들을 수 있다.     글·사진= 장연화 기자한국어 서비스 민원 서비스 한인 비즈니스들 한인타운 관할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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